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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리인상 대비해 과잉부채 등 잠재위험요인 관리해야”
은성수 “금리인상 대비해 과잉부채 등 잠재위험요인 관리해야”
  • 김윤희
  • 승인 2021.07.0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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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조가 급변할 것이라는 신호가 도처에서 감지됨에 따라 가계와 기업 스스로가 과잉부채 및 위험추구행위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6일 은성수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여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자체적인 테이퍼링(debt tapering)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민간 자체적인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민간 자체적인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위기대응 과정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민간부채, 빠르게 상승한 자산가격은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경제부문간 회복속도의 격차에도 주목해야 하고, 평균지표에 가려진 취약부문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나가면서 미래의 잠재적 여진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기대응 금융정책을 체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변이바이러스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방역과 실물, 금융상황의 계기판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과잉부채 등 잠재적 위험요인 관리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며, “금리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해 금융안정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계와 기업은 자체적인 테이퍼링을 통해 금리가 인상돼도 상환능력에 문제가 없도록 재무건전성 점검에 대해 강조했다.

이외에도 회복속도가 더딘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민생 체감경기가 충분히 개선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19로 매출과 신용도가 하락한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지원 차주에 대한 촘촘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정상화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질서 있는 정상화는 한 걸음 더 나아간 금융, 즉 넥스트 파이낸스(Next Finance)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넥스트 파이낸스는 코로나 이후 예견되는 경제·금융·사회 맥락을 감안해 경제역동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그동안 증가해 온 유동성이 디지털·그린 뉴딜, 녹색금융, 산업재편 등차세대 신산업 분야에 더 많이 흘러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핀테크로 촉발된 혁신흐름을 확산시켜 금융 역동성을 높이는 한편, 경제활력까지 견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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