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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2년여 만에 中 판호 발급에 3거래일 연속 강세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2년여 만에 中 판호 발급에 3거래일 연속 강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7.0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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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판호 발급 기다리는 국산 대작에 희소식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신규 판호(게임 허가증)를 발급 받으면서 한한령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중국게임시장을 녹이기 시작했다.  

이번 신규 판호를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018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펄어비스는 판호에 도전한 지 2년 4개월 만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신규 판호를 통해 펄어비스는 세계최대게임시장인 중국에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실적개선이 예측되면서 주가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1일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9% 상승한 8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8만5000원까지 치솟는 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지난 29일 주가가 전일 대비 20.19%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는데 전일에도 1.75% 올라 7만 5,700원에 마감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版號)를 발급받았다. 현지 퍼블리싱(유통·서비스)은 펄어비스가 투자한 모바일 게임사 ‘아이드림스카이’가 맡는다. 

이번 판호 발급을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정식 서비스를 통해 매출원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4년 출시된 펄어비스의 대표작 PC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옮긴 MMORPG다. 현재 한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15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출시 당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는 등 업계의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누적 2800만건에 달하는 등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판호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현지 게임사 ‘아이드림스카이’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은 지난 2019년 3월부터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외교 갈등 등으로 한동안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컴투스가 ‘서머너즈워’로 3년 9개월여만에 처음 판호를 받으며 물꼬를 텄고, 국내 인디 게임사인 핸드메이드의 퍼즐 게임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도 지난 2월 판호를 받았다. 

이번에 펄어비스까지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 번 커지는 모양새다.

현재 중국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대작’으로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이 있다. 

특히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8월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가,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트’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사전예약자만 6000만명을 넘기며 주목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이번 판호 발급으로 인해 중국 내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4분기 중 게임이 출시될 것을 가정해 실적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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