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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모주 청약’ 앞두고 계좌 유치 나선 은행들
‘대형 공모주 청약’ 앞두고 계좌 유치 나선 은행들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1.06.3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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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카카오뱅크·페이 등 IPO 대어
수신고 늘리고 고객 금융데이터도 확보
한도 우대 혜택 제공 등 고객 유치 경쟁

올해 하반기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대형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공모주 청약계좌 개설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고 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증권연계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 거래를 위한 자금이 거쳐 가는 계좌다.

은행들이 최근 들어 증권연계계좌 마케팅에 더 공들이는 건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모주 청약 열풍 영향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수신고를 늘릴 수 있고 파생되는 부수 효과가 작지 않다. 

특히 오픈뱅킹으로 다른 금융회사와 연결하면 흩어져있는 잔액 끌어오기가 가능하다.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고객 금융데이터도 그만큼 풍부해진다.

KB국민은행은 통장 하나로 증권매매까지 가능한 ‘KB able Plus통장’을 영업점 방문 없이 KB스타뱅킹이나 리브(Liiv)에서 만들 수 있다. 은행·증권 하이브리드 계좌로 위탁증거금을 제외한 증권매수자금을 CMA RP로 운용해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공모주 청약 준비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기존 통장을 이 통장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개설한 고객을 상대로 주식 1주 투자지원금(총 36명 추첨)이나 스타벅스 모바일쿠폰(1만명 선착순)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KB금융그룹 고객우대제도인 ‘KB스타클럽’ 등급을 반영해 공모주청약 한도 250%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대 청약 신청 한도가 1000주라면 이 제도 MVP, 로얄스타 고객은 2500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여러 증권사를 다닐 필요 없이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한 번에 여러 증권사 계좌를 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당일 이체 거래가 지연돼 청약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하나은행 예약이체를 등록하면 미리 이체할 수 있어 증권사 채널(MTS, HTS)에서는 청약 거래만 하면 된다는 게 하나은행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은행 차원에서 증권연계계좌 마케팅에 나설 요인은 다양하다”며 “청약에 실패한 뒤 돌아오는 환불금 규모가 상당한 데다 같은 그룹 내 증권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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