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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생산량 2배 확대 5G·전기차 시장 공략 박차…“주가 상승하나”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생산량 2배 확대 5G·전기차 시장 공략 박차…“주가 상승하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2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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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아라미드 수요 급증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G·전기차 등 첨단산업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 아라미드의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특히 현재 타이어코드(산업자재 핵심 제품) 업황은 업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전방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수요는 견조하고 제한적인 증설로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이다. 이에 실적개선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경북 구미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연 7500톤에서 연 1만5000톤으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50% 증설한 이후 3년 만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투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년 단위로 연달아 증설을 추진해 5G 통신망, 전기자동차 등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5G 통신인프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5G용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주는 보강재 역할을 하는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트렌드로 인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광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시장 확대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도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무거우면서도 높은 순간 가속력을 지녀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기차처럼 고성능 자동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UHP 타이어에 적용하기 위한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수요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라 사업간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추가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생산설비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구현한다. 

모든 생산 단계마다 센서 기반의 실시간 공정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여기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 개선 등 생산기술 노하우 향상을 위해 활용한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사업은 핵심적인 성장동력으로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5G 통신 인프라 등 첨단산업소재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북미시장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이렇듯 아라미드 설비 확장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는 금일 소폭 하락 했지만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이달에만 11%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917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이어 2분기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425억원으로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타이어코드 판가 인상과 전방 수요 회복으로 자회사(KPL 등)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 아라미드 증설로 인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는 연초 이후 69% 상승했지만 아직 성장국면 초입이라고 판단되며 화학 업종이 조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최고의 대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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