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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 성장세에 하반기 고공행진 예상…삼전에 OLED 공급 추가적인 주가 상승 불러와
LG디스플레이, OLED TV 성장세에 하반기 고공행진 예상…삼전에 OLED 공급 추가적인 주가 상승 불러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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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익선 개선 등 위해 LGD OLED 채택 가능성 커져
OLED 이익 증가에 주가 향방 달라질 전망

LG디스플레이가 주력 사업인 OLED TV 성장세에 힘입어 하반기에 고공행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에 백색 OLED(WOLED)를 공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관측되고 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2만3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전일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만4550원을 넘었다.

이렇듯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LCD 패널 가격과 노트북 패널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 (Witsview)에 따르면, 6월 하반기 LCD 패널(TV, PC) 가격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17.3인치 노트북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3% 올랐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다. 55인치 TV 패널 가격도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65인치 TV 패널 가격 역시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55인치 이상의 LCD TV 패널 가격은 하반기ㅡ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LG 등 글로벌 TV 세트업체의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을 밑도는 상태에서 수요가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부품 공급 부족 사태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LCD 패널 가격은 2분기 이어 10% 이상의 두 자릿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OLED 및 LCD TV 패널 공급선 다변화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WOLED를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에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패널 부문의 동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LCD TV 패널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8.9%를 기록하며 LG전자 HE사업부의 10.1%를 하회하고 있다. 

삼성전자 VD는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WOLED 채택을 통한 제품 믹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 V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LED 생산라인 셧다운 계획으로 패널 공급처의 다변화가 필요한데, 중국 패널 업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향 WOLED 공급이 현실화된다면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CD 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과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피크아웃’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OLED의 신규 고객사가 확보될 경우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OLED 부문 매출 비중은 기업의 실적 가시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매출 비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LCD 부문 패널 가격 하락 리스크와 매출 비중 30% 후반의 OLED 부문 이익 증가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양 측 동력 중 어느 쪽의 힘이 더 크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계속된 OLED TV 패널증설로 생산능력 대비 출하면적이 70%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삼성전자향 패널 공급이 시작되면 가동률이 10~15%p 상승해 수익성 개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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