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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에 비상하는 LG이노텍,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혀
호재에 비상하는 LG이노텍,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2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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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글라스’ 카메라·3D센싱모듈 수요 확대

LG이노텍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마저 커지면서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에 트리플카메라와 3차원(3D) 센싱 모듈 등 고사양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고 여기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 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예상되며 글로벌 반도체 패키지 기판 부족 상황에 따른 ‘기판 사업’도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21일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영향에 이달 들어서만 11%의 수치를 보이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LG이노텍은 한해의 상반기가 비수기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 1분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도 의외에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이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고가 제품인 프로맥스 판매 비중이 높다.

프로맥스에만 ‘손떨림 방지 트리플카메라’가 들어가는데 LG이노텍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이 아이폰13의 출시를 지난해보다 이른 9월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이노텍에 대한 기대감도 급진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13에선 3개 모델에 손떨림 방지 트리플카메라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재에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12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LG이노텍은 반도도체 패키지 기판 공급 부족 상황에 따른 판소재 부문에서 호조가 예상된다.

전장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과 함께 이익 기여가 본격화할것이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보통 전기전자 업계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주력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기판 부문의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애플은 증강현실(AR) 생태계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기 위해 스마트폰에 ToF(Time of Flight·비행거리 측정 방식) 3D 센싱 모듈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보이고 있다. 

ToF 3D 센싱 모듈은 빛이 피사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해 사물의 거리와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이 부품을 LG이노텍이 생산한다.

내년에는 애플이 가상현실(VR)과 AR을 합친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관련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려면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이 필수적인데 LG이노텍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3D 센싱 모듈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렇듯 AR의 정점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시대에서 필수 부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LG이노텍은 메타버스 핵심 수혜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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