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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인수..운영이 관건
이마트,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인수..운영이 관건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1.06.17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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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온라인 플랫폼이 주류가 된 유통 생태계에서 더 이상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절박한 업계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 본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이마트-네이버에 본입찰 결과를 통보했고 매각 가격은 4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네이버는 이 중 지분 20%(약 9000억)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이마트측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였지만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지만 인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으로 추정된다”며 “이베이 인수전의 최종 변수는 결국 매각 가격으로, 협상 과정에서 만약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가격대가 도출될 경우 이마트-네이버의 이베이 인수는 발빠르게 진행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가파르게 성장해 완전히 주류로 자리 잡았다.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과 네이버의 적극적인 온라인 쇼핑 영역 확장 등 온라인 메가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 움직임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의 이베이 인수전 참여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점유율 약 12%를 기록, 이마트의 쓱닷컴 점유율 3%와 더할 경우 이마트의 점유율은 단번에 15%로 뛰어 오르며 쿠팡을 누르고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가 된다”면서도 “시장 점유율 급등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인수 가격 고평가 논란, 이베이 플랫폼의 최근 트래픽 정체 등으로 인해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네이버와 컨소시움을 구성하면서 이마트 단독 인수 시에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감소했다”며 “시장 지배력 1위 사업자인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며 전일 이베이 인수 유력 소식에 이마트 주가는 3.4%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마트-네이버의 이베이 인수 가격이 4조 4000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마트는 네이버의 참여 지분 20%(9000억원)를 제외한 80%의 지분을 매입, 약 3조 500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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