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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조기 금리인상 시사...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FOMC 조기 금리인상 시사...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6.17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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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까지 2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하락한 34,033.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54%) 떨어진 4,2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24%) 밀린 14,039.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낙폭을 키웠다. FOMC는 현행의 제로(0)금리와 양적완화(QE)를 동결하면서도 금리와 경제전망을 일제히 상향했다.

FOMC는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2023년 말까지 금리가 최소 2차례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3개월 전만 해도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하며 2023년까지는 제로금리로 동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점도표에서는 2023년 말까지 최소 1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FOMC 위원들은 전체 18명 중에서 13명이었다. 13명 중에서도 금리 인상횟수를 2차례로 전망한 위원은 11명이었다. 지난 3월 FOMC에서 2023년말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들은 7명이었다.

또, 이르면 내년 2022년부터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위원들도 3개월 전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FOMC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경제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인플레이션 압박도 심해지면서 조기 긴축의 필요성과 긴박함을 인정했다. FOMC는 정책 성명에서 "백신 접종의 진전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줄었다"고 적시했다. 팬데믹으로 제로금리를 도입한지 1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어조가 바뀐 것이다.

또 지난 4월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4.2%, 5% 오르면서 물가상승률 압박이 커졌으나 연준은 공급망 차질과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해줬다. 그럼에도 연준 내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에 더 일찍 대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에 1.559%까지 올랐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203%로 4bp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2020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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