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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IPO 대어’ 꼽혀…공모주 중복 청약 막차 타나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IPO 대어’ 꼽혀…공모주 중복 청약 막차 타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1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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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장심사승인…20일 이전 증권신고서 제출하면 중복 청약
크래프톤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구체 시기 미정”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청약의 막차를 탈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 현상이 다시 나타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크래프톤의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오는 20일부터 복수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공모주 중복 청약을 금지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공모주 배정시 한국증권금융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의 중복 청약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다만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예비 상장기업에 대해선 중복 청약을 허용하는데 만약 20조~30조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크래프톤이 중복 청약 막차를 타게 될 경우 역대급 증거금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4월 말 SKIET의 공모주 청약에서는 사상 최대인 80조9017억원의 뭉칫돈이 몰린바 있다.

IPO 대어들의 과거 사례를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는 각각 거래소의 심사승인을 받은 다음날인 지난 2월 5일과 3월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반면 빅히트는 심사승인에서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7월 23일 상장 승인을 받고 8월 4일 증권신고서를 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2019년 12월 30일 상장 승인을 받고 이듬해 5월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크래프톤은 이달 중으로 증권신고서 제출하는 것만 정해졌고 구체적인 제출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크래프톤이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 청약이 가능해진다면 청약 흥행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도 발굴하고 있다. 

대표작인 펍지 스튜디오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7000만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인기 IP로 자리잡았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하며 팬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오랜 게임 제작 경험과 유례없는 성공 이력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게임을 중심으로 콘텐츠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3.6% 증가한 1조67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5.4% 증가한 7739억원, 당기순이익은 99.5% 늘어난 5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49.3%다. 특히 해외매출이 4390억원으로 94%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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