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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 관련 4개 그룹, ‘K수소’ 동맹소식에 주가 올라…부품 관련주도 동반 상승
국내 수소 관련 4개 그룹, ‘K수소’ 동맹소식에 주가 올라…부품 관련주도 동반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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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소기업협의체 공식출범…산업계 합심해 수소강국 의지
“수소사업, 전방위 협력 중요”…기업 간 시너지 효과 기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등 국내 수소 관련 4대 그룹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올해 하반기 중 4대 그룹을 중심으로 한 수소기업협의체를 설립하고 관련 투자 및 밸류체인 확대에 집중해 수소 사회 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이들 4개 그룹이 수소사업에 대한 전 방위 협력 방안을 강구하자 기업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 뿐만 아니라 부품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11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6%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와 포스코, 효성도 각 1.78%, 4.64%, 0.31% 상승했다.

이들 4개 그룹 총수들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 모여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해 민간 기업 주도로 수소사회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으론 현대차·SK·포스코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효성을 포함한 4개 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의 추가 참여 확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관련사들은 오는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자인 4대 그룹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 부품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차 그룹의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인 유니크(8580 +6.45%)는 6.45% 상승했다. 이외에도 두산퓨얼셀(47,400 +2.38%)과 에스퓨얼셀(33,300 +6.05%)도 각 2.38%, 6.05% 상승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정체되어있던 대형주들의 회복세다. 지난 1월 36만원때까지 치솟았던 SK는 20만원대 후반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 수소 관련 4대 그룹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반등은 여러 호재가 겹쳤다고 진단했다. ‘K수소동맹’ 소식과 더불어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반등도 있었으며 국내증시에서도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SK에 대해서는 1분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수익 개선으로 지주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우호적인 실적 변수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란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아직 도입 초기로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한 ESG를 의사결정에 매우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정성적 가치에 이어 정량적 가치 판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도 철강제품 가격 변동 리스크가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의 원자재 가격 급등 우려 발언으로 철강 제품가격이 강한 조정을 받으며 급락했지만 오히려 투기적 자본 유입이 감소해 철강제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2~3분기 제조원가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 등이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다.

효성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2분기에 더욱 강한 실적을 낼 것으로 평가했다. 상장자회사들이 강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자회사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들에게 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여전히 5%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최근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지만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 전망치가 120만대에서 100만대로 하향됐다며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전환계획을 반영한 전기차 판매대수 예상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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