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이준석 돌풍에 관련주도 급등...삼보산업, 넥스트아이 등 30% 넘게 올라
이준석 돌풍에 관련주도 급등...삼보산업, 넥스트아이 등 30% 넘게 올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5.31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은 '0선' 젊은 피의 활약이 실제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이른바 '이준석 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당 대표를 뽑는 굵직한 정치 이벤트의 장이 서자, 여느 때처럼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삼보산업의 주가는 지난 282310원으로 마감하며 같은 달 181675원(종가) 대비 37.9% 상승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후 28일 하루를 빼고는 주가가 계속 오른 결과다. 같은 기간 넥스트아이는 30.1% 올랐다.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가 이준석 테마주로 여겨지는 이유는 그의 아버지가 이들 종목과 연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인 출신인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는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었고, 넥스트아이의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준석 테마주로 묶인 이들 종목은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향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27일 실시된 예비경선 결과, 종합 득표율 41%로 1위를 차지하며 2위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29%)를 12%포인트(p) 두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이를 배경으로 최근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개미들이었다. 지난 21~28일 삼보산업을 놓고 개인이 16억원 순매수할 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억원 순매도했다. 넥스트아이에 대해서는 개인이 1억원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이 1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정치 테마주의 주가 급등 현상을 보고 주가가 고점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에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펀더멘탈(기초여건)과 무관한 급등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급락할 수 있다. 불공정거래 세력이 개입하면 그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지난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뒤 이달 28일까지 진양화학(-35.7%), 진양산업(-33.9%), 진흥기업(-28.5%), 진양폴리(-17.0%), 한일화학(-14.0%) 등 오세훈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은 대부분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2주 앞으로 다가온 6월11일에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