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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용 PE 글로벌 점유율 1위 대한유화, SKIET 상장 임박에 수혜주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
분리막용 PE 글로벌 점유율 1위 대한유화, SKIET 상장 임박에 수혜주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5.0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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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익성 개선 가능…10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 43.6만원

석유화학업체 대한유화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업체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을 계기로 재평가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SKIET는 오는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대한유화의 재평가 진단에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용 PE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호조가 꼽히고 있다.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고분자 PE제품은 전기차 분리막 원료로 사용되는데 분리막용 PE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일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36만대를 돌파했지만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금일 소폭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SKIET의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의 실적개선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종전 36만원에서 44만원으로 22.2% 상향했고, 신영증권은 2만원(4.55%) 올린 46만원으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대한유화 목표주가의 평균은 43만6000원으로 금일 대한유화 종가 대비 30% 넘게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고분자 PE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데 올해 고분자 PE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만~8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예상 매출액은 148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이 예측되며 고분자 PE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분리막용 PE도 주요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판매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분리막용 PE 영업이익은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1%에서 내년 28%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유화는 올 1분기 영업이익 865억원, 영업이익률 15.5%을 기록했다. 여타 석유화학 제품 대비 시황이 부진했던 HDPE/MEG 비중이 높아 최대 분기 실적 보다는 못하지만, 초호황기(2016~18년) 수준의 실적은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1분기에 발생한 레깅 효과(100~150억원 추정)는 제거됐지만 전반적인 판가·마진이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증권업계는 SKIET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부문이 재평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분리막 세계 1위 업체인 SKIET의 IPO 공모가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는데 이에 따라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가치도 급상승한 것이다.

두 회사는 분리막과 분리막PE 각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이며, 동일한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초고-마진율을 보유하고 있어 PEER로 설정도 가능하다.

소재(PE)의 경우, 경쟁사 진입이 더 쉬울 수 있겠지만 현재 점유율과 경쟁사들의 증설 계획에 따르면 최소 2026년까지는 글로벌 1위를 유지는 문제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 기준,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의 EBITDA는 755억원으로 추정되며 SKIET 대비 30% 할인된 EV/EBITDA 11.7배를 적용, 사업부 가치는 8,8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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