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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 폭풍 예고…2분기 D램 최대 20% 가격 상승 초호황 예상
글로벌 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 폭풍 예고…2분기 D램 최대 20% 가격 상승 초호황 예상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4.22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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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2Q 가격 상승폭 ‘13~18%’→‘18~23%’ 상향
“노트북PC 제조사 생산 확대…서버 D램은 공급 부족”

올해 2분기 D램 메모리 가격이 최대 20% 이상 오르며 당초 10% 중후반대의 상승폭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PC와 서버 제품군에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DDR4 1Gx8(2666Mbps)’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20%에 가까운 상승폭보다 웃도는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 DDR3와 DDR4 스페셜티 제품을 비롯해 모바일, 그래픽, 특히나 PC D램과 연관이 큰 서버 D램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앞서 지난 3월에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D램 가격 상승폭이 PC D램은 13~18%, 서버 D램은 최대 2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체 D램 제품 평균 가격 상승률을 13~18%로 제시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한달만에 2분기 D램 가격 상승 전망치를 수정했다. PC D램의 경우엔 기존보다 최대 10%p(포인트) 이상 높은 23~28% 가량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서버 D램도 최대 20~25% 오르며 종전 대비 5%p 상향 조정했다. 전체 D램 제품군 ASP 상승폭도 18~23%로 높아졌다.

트렌드포스가 올 2분기 D램 가격 인상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노트북 제조업체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D램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성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PC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ODM(제조자 개발 생산) 업체들도 2분기에 노트북 분기 생산량을 전분기 대비 약 8%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서버 시장에서 2분기에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클라우드 전환과 적극적인 IT 투자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수급 불균형이 2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D램 시장은 과점이라 수요 업체보다 공급 업체에 가격 협상력 우위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세계 D램 시장 매출 점유율 1위는 42.1%를 차지한 삼성전자다.

이어서 SK하이닉스가 29.5%로 2위, 미국의 마이크론이 23%로 3위를 기록했다. 1위 삼성전자부터 3위 마이크론까지 3개 업체의 점유율 합계가 9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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