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스는 이미 정보가 아니다(정보에 목매지 마라)
뉴스는 이미 정보가 아니다(정보에 목매지 마라)
  • 김명환 기자
  • 승인 2021.04.20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환 리빌드 에셋 대표
김명환 리빌드 에셋 대표

“이미 당신이 알고 있는 정보는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절대 이 정보를 혼자만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 존 템플턴

“뉴스가 중요하다.”, “이 정보를 나만 알겠지”가 투자자가 빠지는 함정이다.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보가 성공의 열쇠이며 수익과 직결된다는 생각들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냉정히 고려해야 할 것은 우선 정보란투자자 한 개인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초과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특종을 알았다고 느낄 때는 이미 다른 투자자들도 그 정보를 알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관련 주식에서 이미 정보가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투자시 다른투자자들보다 더 빨리 정보를 취득하면 독보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 기자인 데이비드 페이퍼는 ‘애널리스트 절대 믿지마라’에서 “1년 전 노르텔 주식을 1,000달러어치 샀다면, 현재 그 가치는 49달러. 브로드비전 주식을 1,000달러어치 샀다면, 현재 그 가치는 22달러. JDSU 주식을 1,000달러어치 샀다면, 현재 그 가치는 52달러. 그렇다면, 다음을 생각해 보라.

1년 전 버드와이저를(주식이 아니라 맥주로), 1,000달러어치 사서 다 마신 다음 빈 캔을 돌려주면 79달러는 받는다. 따라서 나는 맥주를 많이 마시라고 충고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투자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은 매매 시 뉴스 창을 띄워놓는다. 뉴스가 호재라고 생각되면, 매수에 뛰어들어 고점에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투자행태로 인해 대형공급 계약체결예정, M&A 혹은 경영권분쟁가능성, 실적향상, 신제품출시 등 중요한 뉴스가 흘러나온 날은 대량거래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뉴스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급등하는 주식과 매수·매도시점을 즉시 알려준다거나 내일 급등하는 주식을 전날에 이미 알 수 있다고 유혹한다. 정말 도깨비 방망이와 같은 그런 방법이 있다고 보는가.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는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주식투자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한쪽 그룹에는 매일 대량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한쪽에는 전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 결과 투자실적이 좋았던 쪽은 의외로 정보를 받지 못한 그룹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때때로 정보과다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험프리 B. 닐은 오늘날 우리는 정신적으로 이러저러한 형식의 선전 속에 빠져 지내며, 이들은 수많은 화제를 쏟아낸다. 말할 것도 없이 이들 선전의 목적은 사람들의 머리에 영향을 미치려는 데 있다.

그러므로 공적인 일이나 경제 문제에서 사물의 두 면을 동시에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선동하는 무리가 파놓은 함정을 피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