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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동반자적 협력관계”, SK이노 “국내외 추가투자 추진”
LG엔솔 “동반자적 협력관계”, SK이노 “국내외 추가투자 추진”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4.1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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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 합의된 방법으로 지급
모든 쟁송 취하…향후 10년간 추가 쟁송 안하기로

2년 여 간의 전기차 배터리 전쟁을 끝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향후 관계설정과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오후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합의한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먼저 소송 과정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당사 주주, 고객,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께 합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는 공정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당사의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합의를 통해 폭스바겐과 포드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또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및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화기에 들어간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공식자료를 내고 “이번 합의로 미국 배터리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장기간 지속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한미 행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들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분쟁과 관련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ESG 경영 강화와 사업가치·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등 소송을 진행해온 양사는 이날 오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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