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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재개발·재건축 수혜주로 급부상…‘자이’ 등에 업고 신사업까지 상승세
GS건설, 재개발·재건축 수혜주로 급부상…‘자이’ 등에 업고 신사업까지 상승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4.0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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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일정 감안시 주택공급 확대 모멘텀 지속
GS건설 PER 10.87배…저평가 매력 부각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추진 방안에 GS건설이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GS건설은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탄탄한 이익 기반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영토 확장으로 향후 사업 전망을 밝히고 있으며 본업 부분에서는 정부의 주택 공급량 증가 영향으로 향후 2~3년간 우상향 실적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 수처리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신사업 영역으로의 활발한 영역 확장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부터 건설주 전체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최근 GS건설의 실적과 주가 상승을 부르는 중요 요인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8년 30만 가구를 저점으로 2019년 33만 가구, 지난해 36만 가구를 기록했다. 올해는 약 43만 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대비 19.4% 증가한 규모다.

올해는 4·7 보궐선거과 함께 내년 3월 대선 일정까지 있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공급 확대 정책이 주요이슈가 될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특히 GS건설은 오세훈 시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밝히면서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가도 오 시장의 취임과 같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4만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지난 1일과 6일 제외하곤 전 거래일 연속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19% 상승했다. 

현재 선거와 관련된 부동산 정책 모멘텀이 건설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GS건설의 주가를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아울러 정부의 공급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억눌려왔던 민간 재건축 시장도 오랜 침묵을 딛고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이면서 업계내 도시정비 익스포져가 가장 높은 GS건설의 실적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0조1229억원의 매출액과 75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4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매출은 전년보다 2.8%, 영업이익은 2.2%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작년 2만7000가구를 공급하며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1만가구 이상 증가한 GS건설은 올해 역시 3만2000가구 이상의 분양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조4713억원으로 작년보다 3.44%, 영업이익은 9032억원으로 20.35% 증가가 예상된다. 

이밖에 신사업 전망도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수처리 사업, 모듈 주택, 엘리베이터 등 건자재 제작 및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와 모듈주택에서 각각 4000억원 등 신사업 전체적으로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를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지베스코자산운용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자회사 GS이니마 상장도 추진 중에 있다. 글로벌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는 연간 700억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실적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만도 최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건설업종의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5%로 코스피 ROE 8.9%를 상회한다고 진단했다. 

건설 업종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코스피(1.17배)와 비교할 때 괴리가 크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PBR이 1이하인 기업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국내 대형 5개 건설사인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삼성엔지니어링 등의 합산 순이익은 올해를 시작으로 과거 2007년의 전성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합산 시가총액은 과거 전성기 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 대형 5개 건설사의 나타나는 실적과 주가와의 괴리는 향후 2~3년간 좋은 실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건설의 주가는 업계내에서도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되는데 현재 GS건설의 주가수익비율은(PER) 10.87배 수준으로 건설업계 매출액 1위인 현대건설(40.82배)과 비교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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