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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자회사 선전에 실적·주가 개선 예상…LS전선, 해저 케이블 매출 3300억 기대
LS, 자회사 선전에 실적·주가 개선 예상…LS전선, 해저 케이블 매출 3300억 기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0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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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베트남 경기와 더불어 회복세에 진입
LS그룹 구자열 회장

LS(65,700 +0.77%)의 주가가 최근 자회사들의 선전에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자회사 LS전선의 잇따른 해외 수주 실적이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LS가 동 가격 상승에 기반한 전선 관련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해상 풍력 확산, 해저케이블 성장성, 그리고 미국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t당 9000달러 내외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 속에 중국 경기 모멘텀과 미국 부양책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I&D 부문을 중심으로 전선과 동제련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해상 풍력의 장기 성장성도 실적개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육상 풍력과 달리 해상 풍력은 바다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육상 변전소로 송전하는 해저케이블이 핵심이다. 

글로벌 신규 해상 풍력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해 2025년에는 20GW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32GW에 도달할 전망이다. 향후 10년간 205GW의 신규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현재 해상 풍력 사업은 아시아가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LS의 자회사 가운데 LS전선의 수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아시아 국가별 신규 설치 규모는 중국 52GW, 대만 10.5GW, 한국 7.9GW, 일본 7.4GW, 베트남 5.2GW 순으로 예측된다. 

수심이 깊은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도 급부상하고 있다.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해저케이블이 육상 변전소까지 연결해야 하는 거리가 길어지는 동시에, HVDC의 활용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해상 풍력 1GW를 설치하는 비용은 해저케이블을 필두로 육상 송전 케이블, 인터 어레이 케이블, 설치 등으로 평균 3억6000만달러가 소요된다. 2030년까지 10년간 205GW의 수요가 더해진다고 보면 전선 시장은 730억달러의 고부가 시장이 형성된다.

LS전선은 2019년부터 대만,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1조원 남짓 해저케이블을 수주했다. 특히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 풍력용 1, 2라운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독점 수주했고, 규모는 5000억원대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2030년까지 12GW의 해상 풍력을 구축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계기로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완도~제주 간 2300억원 규모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동해 2공장 가동과 함께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생산능력도 2.5배로 확대됐다. 해저케이블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 올해 3300억원, 내년 5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실적과 주가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내 권선과 통신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페리어 에식스(I&D)가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LS의 자회사 중 엠트론은 북미 중소형 트랙터와 프리미엄 사출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생산라인이 모처럼 완전 가동되고 있다. 아울러 만성적 적자 상태였던 자회사 캐스코를 매각함에 따라 연결 손익도 개선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 가격 강세에 따라 일반전선 위주로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LS전선아시아(7960 +0.89%)도 베트남 경기와 더불어 회복세에 진입했다. 

엠트론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울트라 캐퍼시터 사업 양수를 완료했고, UC가 주로 풍력발전 보조 전원으로 쓰이는 만큼 풍력 발전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제련은 올해 제련수수료가 지난해 수준에서 방어될 것으로 예상되며, 백금 등 귀금속 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LS ELECTRIC(61,600 -0.65%)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환경 개선 및 해외 수출 정상화와 함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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