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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대규모 동박 공급계약 공시에 주목
일진머티리얼즈, 대규모 동박 공급계약 공시에 주목
  • 채규섭 기자
  • 승인 2021.04.0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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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가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와 동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전날 공시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공시에 대해 오는 2031년까지 1만7000억톤 규모의 동박 I2S를 공급한다"며 "이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후 물량 증가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간 4000억원이므로 연평균 40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올해 예상 연결 매출 대비 5%로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도 "노스볼트가 오는 2023년까지 빠르게 양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약물량 상당 부분은 계약기간 앞에서 소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노스볼트는 오는 2023년까지 40GWh를 확보하겠단 의지를 밝혔고 이는 연간 2만4000톤의 배터리 동박 수요를 발생시킨다"며 "이번 10년 계약 총 물량 1만7000톤 중 상당 부분은 오는 2025년까지 대부분 소화되거나 계약 물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2차 전지 분야의 최대 화두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내재화"라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2차전지 분야 전반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폭스바겐 내재화 파트너인 노스볼트와 거래하는 소재 업체들의 경우 디레이팅 강도가 약하거나 높은 멀티플 방어가 가능하다'며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이번 계약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공시에서 그동안 배터리 동박 제품명으로 표현하던 I2B가 아니라 프리미엄 동박 I2S로 표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프리미엄 동박 계약이며 이에 따라 높은 단가 책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5년 이상 장기에 걸쳐 높은 ASP(평균판매단가)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최근 배터리 시장 내 동박공급 부족 상황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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