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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에 돌입, 증권업계 '펀더멘털' 견고한 기업 주목해야
어닝시즌에 돌입, 증권업계 '펀더멘털' 견고한 기업 주목해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4.08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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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함께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증권가에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어지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실적을 통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고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524000억원)과 영업이익(6조2300억원)을 모두 웃도는 금액으로 각각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인 61조원과 8조87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600억원, 1조5200억원으로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영업이익으로 1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훌쩍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와 전방 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이익 가시성과 신뢰도가 과거 어느 시점보다 절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이번 1분기 실적시즌의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이번 1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시장 실적 눈높이에 맞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는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증시 상승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연초 급등의 배경이 된 경기 회복, 기업 실적 기대가 얼마나 현실로 이뤄질 것이냐는 점을 꼽았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201940%대의 큰 폭의 이익 감소 후 2020~2022년까지 이어지는 장기간의 높은 이익 증가 추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매크로 환경에 따라 전망치의 일부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증시 상승 여력이 상당히 확보돼 있다고 볼 만 하다"며 판단했다.

이어 "최근 이익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돼 긍정적"이라며 "증시는 횡보 국면을 통과하며 상승 여력을 축적해가는 중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수출 증가세에 기반한 실적 개선 흐름이 예상되는 점은 증시 전반적으로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상대적으로 성장 탄력이 소폭 낮아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보다 펀더멘털이 견고한 기업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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