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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기대감 상승·갤S21 조기 출시’ 주가 반등…“8만 전자 간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대감 상승·갤S21 조기 출시’ 주가 반등…“8만 전자 간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4.0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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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조기등판 갤S21 덕에 글로벌 폰 점유율 1위 회복
美 반도체 훈풍+디램 가격 상승에 주가 상승세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사태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스권에 3개월간 갇혀 있던 주가가 美반도체 훈풍과 디램 가격 상승에 8만전자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더불어 지난 1월 조기 등판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인기가 예상외로 IM(모바일사업부)부문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고 올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반도체 부문이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재가동과 공급부족 현상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2분기 급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렇듯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충분하다. 전날 외국인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매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9%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2월초 6만전자에서 벗어나 한달여 만인 올해 1월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종가 기준 단 이틀만에 9만전자를 맛본 뒤 8만원선으로 내려앉아고 전월까지 박스권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IM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전망치(컨세서스)인 8조6000억원을 웃도는 9조~9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만 총 7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는데 비용절감 효과로 손익이 개선돼 IM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2조5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지난해 10월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개월만에 50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자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1개월 정도 앞당긴 1월말에 내놓았고 이러한 조기등판은 현재까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120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했던 기존 5G 프리미엄폰의 고정관념을 깨고 90만원대 모델을 포함하는 등 몸값을 낮추면서 출하량을 늘리는 전략을 내놓았는데 지난 2월 출시 1개월만에 국내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가 1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한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기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 점유율이 무려 17% 증가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월 5G 스마트폰 판매점유율은 20%로 1위다. 

한편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미국 오스틴 공장 정전 여파로 전분기보다 1%가량 감소 한 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출하량은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영향으로 인해 파운드리 영업이익이 790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79% 급감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지난 2월 발생한 오스틴 비메모리 생산공장 가동 중단과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 선언에 따른 경쟁 확대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도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이같은 악재는 2분기에 대부분 해소되면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디램 설비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는데 올해 디램 가격 상승이 예측되면서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이며 5G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수요도 하반기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분야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중 500억달러를 반도체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에 특히 미국 마이크론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충분히 쉬었고 메모리 반도체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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