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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랠리 다음은 실적 랠리”…올 2분기 대세는 車·반도체·화장품 등 실적기대株가 정답
“유동성 랠리 다음은 실적 랠리”…올 2분기 대세는 車·반도체·화장품 등 실적기대株가 정답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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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익 증가율 196%
기아도 어닝서프라이즈 예고
아모레퍼시픽 등도 부활 기대

최근 국내증시에서 유동성 랠리 다음은 실적 랠리라는 평가와 함께 실적주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이 후 국내 증시를 이끌던 성장주는 올 3월부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실적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세를 이끌고 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사태가 확산되면서 1, 2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 실적 개선주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자동차,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의 수출 소비재와 보복 소비 수혜를 보게 될 화장품·의류·면세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179개 상장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8조1385억원이다. 코로나19 피해로 기업 실적이 바닥을 찍었던 전년 대비 57% 많은 수치다. 

2분기가 가까워질수록 증권업계가 기업 실적을 올려 잡으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새 2.49% 늘었고 예상되는 2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힘도 유동성에서 실적으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기업 이익이 개선되면서 올 2분기부터는 글로벌 증시의 실적 장세 전개가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와 금리가 오를 때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회수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장주보다 시간이 짧게 걸리는 가치주가 기회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분기 전망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지수가 2800~32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월까지는 지수가 조정받거나 횡보할 것이라 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3월까지는 1분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송, 기계 등 산업재 주가가 많이 뛰었고 2분기까지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지는 업종은 철강을 제외하면 아직 주가가 덜 올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경기가 회복될 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늘어나는 수출의 수혜를 보는 종목인 자동차, 반도체, IT 하드웨어, IT 가전등이 2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6.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기아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744.6%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큰 폭의 실적상승 예측에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62% 상승한 2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도 3.71% 오른 8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경기 민감 수출주 중에서도 조선, 건설, 화학 같은 산업재보다는 반도체와 자동차 같은 소비재가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경기 부양 정책이나 백신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2분기에는 중국보다 미국의 소비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신흥국과 연동되는 자본재보다 선진국과 연동되는 화장품, 의류, 유통주등 소비재주가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동차, 휴대전화 등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판매액이 월평균 10~30% 늘었지만 의복과 화장품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폭발적 소비는 화장품, 의류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모레퍼시픽(258,500 -0.96%)과 3개 증권사가 동시에 추천한 신세계인터내셔날(197,500 -0.99%)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과 면세점, 카지노주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2분기 흑자전환이 거론되는 호텔신라(85,900)는 3개 증권사가 동시에 추천했고, 대한항공(27,250 +0.18%), 신세계(274,000 -1.76%), 강원랜드(25,350 -0.20%)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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