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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ITC발 호재에 주가 급상승…“LG 특허 침해 안했다”
SK이노베이션, 미ITC발 호재에 주가 급상승…“LG 특허 침해 안했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0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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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KIET 5월 상장 임박 소식 호재로 작용 주가 상승 부추겨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특허를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예비결정과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5월 상장 임박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일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27% 오른 2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56만주, 거래대금은 8566억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돋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특허권 침해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에서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이 배터리 분리막과 관련한 미국 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이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으로 최근 LG 측의 승리로 최종 결론이 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파생된 사건이다.

하지만 ITC는 이번 예비 결정에서 분리막 코팅과 관련된 SRS 517 특허에 대한 유효성은 인정했으나, SK가 특허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3건은 특허에 대한 유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 소식이 국내 증시에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

또한 전일 SK이노베이션 소재 자업 자회사인 SKIET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IET는 5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IET는 배터리 소재 등의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KIET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신주 855만6000주를 발행하기로 했고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임시이사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SKIET 지분 90% 중 22.7%에 해당하는 1283만4000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이에 SKIET 공모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30%에 해당하는 2139만주가 되며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기업가치는 약 5조6000억~7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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