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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조선구마사’ 폐지 악재에도 불구 주가 영향 제한적 진단 나와
K-콘텐츠, ‘조선구마사’ 폐지 악재에도 불구 주가 영향 제한적 진단 나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3.3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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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투자 확대로 콘텐츠 기업 주목

중국 기업의 PPL 및 역사 왜곡 논란으로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이 취소되는 등 K-콘텐츠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특히 중소형 콘텐츠 업체들은 오히려 조선구마사의 폐지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에이스토리 주식현황
에이스토리 주식현황

30일 에이스토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기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리산’ 등 신작 프로젝트들이 역사왜곡과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방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NEW는 전 거래일 대비 1.12% 하락한 1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 장중 1만4300원까지 도달하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밖에도 팬엔터테인먼트(8,79000 -1.24%)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키이스트(18,100 +0.84%)는 소폭 상승했지만 K-콘텐츠로 꼽히는 이들 종목의 반등세는 역력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1회 방송에서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SBS는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했다. 

충녕대군이 서양 구매 사제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피단 등 중국 전통음식이 나왔고 실제 인물인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도 역사와 다르게 묘사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역사왜곡 논란은 조선구마사의 폐지로 이어졌고 방송사인 SBS와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 모회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22~26일에만 500억원가량 증발했고 SBS 주가도 5%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콘텐츠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우호적인 분워기는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조선구마사의 중국 자본 제작지원(PPL) 논란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KT의 스튜디오지니 투자발표와 웨이브의 투자발표, 디즈니+의 한국 진출 등 콘텐츠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이스토리, 초록뱀(2,225 +0.91) 등 중소형 제작사들의 차기 작품들이 역사 왜곡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주가 반등의 충분한 여지로 작용한다. 

초록뱀은 올해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2와 ‘펜트하우스’ 시즌 3의 방영이 예정돼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 드라마 ‘YOUTH’도 준비 중이다.

에이스토리의 경우 올해 3분기 ‘지리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지리산은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리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스터리물이다.

이들 K-콘텐츠 업체의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배경이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영업손실 3억6987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올해는 신작 프로젝트들로 인한 실적개선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NEW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팬엔터테인먼트의 예상 영업이익도 92억원으로 작년보다 254%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100,400 +0.70)의 주가는 신한금융투자가 목표가를 1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K-콘텐츠株에 대해 현재 10개 이상의 글로벌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과 오리지널은 물론 국내 드라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모멘텀이 어느 때보다 강해지면서, 절대 강자에서 초격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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