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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재발 방지 최선”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재발 방지 최선”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3.2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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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1조원 목표, 그룹간 시너지 확대”
“해외주식 거래플랫폼 구축 준비 등”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29일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장과 상품에 대한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대표는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객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40% 가지급을 실시했고 향후 분조위(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정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주와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배당을 실시해 소액주주에게 보답해왔다”며 “소통가화를 위해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주당 배당금은 지난 2018년 100원에서 매년 올라 지난해 150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70원이다.

그러면서 “수익성을 높여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플랫폼을 갖추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순이익 1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고객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지속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핵심전략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혁신경영 추진 ▲금융그룹 간 시너지를 꼽았다. 그는 “자기자본 활용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그룹사간 협업과 영업채널 효율화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 말했다.

올해 주식시장은 코로나19와 통화정책 동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주요 선진국의 동절기가 마무리되면 충격은 완화될 것 같다. 경기 회복 사이클이 강화되면서 현재 조정 국면에 있는 주식시장이 재반등할 전망”이라며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변경 위험이 주식시장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선별적인 투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가치주 및 경기민감주로 순환매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차세대 에너지와 친환경, AI(인공지능) 등 성장주 투자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봤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 대표는 “해외주식TFT(태스크포스팀)를 만들어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구축 준비 중”이라며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과 신기술투자조합 등 자금조달을 돕고 코넥스-코스닥 상장 등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겠다”며 “초기단계부터 IPO(기업공개) 컨설팅 등을 연계해 기업 성장을 돕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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