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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규모 올해만 130조원..인기 종목은 '테슬라'
미국 주식 투자 규모 올해만 130조원..인기 종목은 '테슬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3.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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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내 주식 시장이 박스권 장세에 접어들자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해외주식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주식 결제규모(매수+매도) 약 1122억달러(약 1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29억달러(약 26조원)보다 다섯 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아직 올해 1분기 거래일이 끝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결제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도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서학개미들은 올해 이후 미국 주식을 96억달러를 넘게 사들였다. 우리 돈으로 109061억원 규모다. 지난해 1분기에는 168771만달러(약 2조원)에 그쳤던 순매수 금액이 대폭 증가하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손이 훨씬 커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 주식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는 포트폴리오의 구색을 맞추는 부분이 아닌 대중적이고 주요한 시장으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다.

서학개미들의 증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19832230만달러로 전년 4098539만달러대비 15733691만달러(383.89%)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성장성이 높은 기술주를 위주로 장바구니를 채웠다. 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 중 하나다. 올해만 해도 883달러(1/26)로 주가가 뛴 뒤 두 달도 안 돼 563달러(3/8)까지 내려가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서학개미들은 이런 변동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액 1위는 테슬라(30100만달러), 2위 애플(189900만달러), 3위 아마존(8억3300만달러), 4위 엔비디아(6억4700만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4억44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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