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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자본규제 완화 종료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연준 자본규제 완화 종료에 혼조세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3.2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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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의 자본규제 면제를 완화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33포인트(0.71%) 하락한 32,62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06%) 내린 3,913.10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07포인트(0.76%) 상승한 13,215.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에 집중됐다. 연준은 이번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주요 대형은행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한다고 이날 밝혔다.

SLR은 총자산 2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이 정해진 비율만큼은 자기자본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준은 지난해 팬데믹 초기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지자 은행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은 필요 자기자본 산출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면제해줬다. 대형은행들이 국채를 사도록 유도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던 조치였다.

SLR 완화 조치는 은행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필요 자기자본 산출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것으로, 종료될 경우 은행이 비용 부담으로 국채를 내다 팔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장 초반 1.7% 아래로 내렸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 발표 이후 1.74% 부근으로 다시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은행들이 완화 조치 종료에 대비해 온 만큼 채권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으면서 금리는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증시 마감 무렵에는 10년물 금리가 1.72%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금리가 반락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이 전일 3%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저점 매수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1.42달러(2.4%) 올라 배럴당 61.42달러로 체결됐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1.5달러(2.37%) 상승해 배럴당 64.7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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