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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심리 위축 …나스닥 3.% 급락 마감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심리 위축 …나스닥 3.% 급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3.19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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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호재에 따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포인트(0.46%) 하락한 32,86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포인트(1.48%) 내린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3,116.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4개월 만에 최고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 붙고 관망하는 자세가 역력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장중 11bp(1bp=0.01%p) 급등해 1.75% 넘게 올라 2020년 1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는 7.4bp 오른 1.715%로 다소 내려왔다. 장중 30년물 역시 6bp 급등해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5%를 넘겼다.

연준의 거듭된 완화적 발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올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올려 잡은 점도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물가가 강하게 오려면 연준이 더 빨리 긴축할 수 있다는 불안도 여전하다.

경기과열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은 그동안 저금리의 자금으로 성장했던 기술주를 강타했다.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기술주의 미래수익도 갉아 먹어 오늘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떨어뜨린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급락했고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모두 최소 3% 이상 내렸고 테슬라는 7% 미끄러졌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5천 명 증가한 77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51.81973년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 예상 22.0도 상회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4.60달러(7.12%) 밀려 배럴당 60달러로 체결됐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4.72달러(6.9%) 급락해 배럴당 63.2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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