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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입은 옷은 실패다.
성공이 입은 옷은 실패다.
  • 김명환 기자
  • 승인 2021.03.1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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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리빌드 에셋 대표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매일 투자자는 자신의 돈을 투자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소비한다. 원자재와 환율 동향을 살피고 유망한 업종을 선택한다. 종목을 압축했다면, 그와 관련된 뉴스를 검색하고 각 기업의 분기별 실적도 잊지 않는다. 각 증권방송에서 추천하는 종목도 빠짐없이 조사한다.

그런 다음, 이들 종목 중 상승탄력이 강하고, 높은 수익을 줄 가능성이 큰 종목을 최종적으로 선별한다. 거래량과 함께 연봉, 주봉, 일봉 차트를 자신의 매매원칙에 맞게 분석 하면서 저점매수를 위한 기회를 엿본다. 또한, 볼린져 밴드, 일목균형표, 거래량, 보조지표도 참고한다. 

밤낮으로 공부한 성실한 투자자이지만 그래도 잃는다. 아주 값비싼 수업료를 내면서 처절하게, 수고롭게 잃는다. 얼마간 수익을 낸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항상 주머니가 빈다.

다음은 급등주를 매매하는 한 개인투자자의 말이다. “모르는 종목에 공시만을 보고 매수했다. 사자마자 상한가에 안착하더니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서 3일 만에 35%수익을 냈다. 그러자, 거만해 져서 급등주 연구를 시작했다. 주로 역발상 매매였다. 상한가로 문을 닫기 전, 몇 호가 전에 매수 잔량이 많은 종목보다는 매도 잔량이 많은 종목만을 골라 매수했다. 이런 매매방식으로 몇 달간 많은 수익을 냈다. 하지만, 매수한 종목이 하한가 몇 번 맞자 수익이 마이너스가 됐다.” 

위 개인투자자처럼 실패하는 투자자들의 투자방식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 급등주로 돈을 벌 수 없다. 한 개인투자자는 투자금 50%는 장기, 30% 중기, 10%단기, 10%는 급등주를 한다고 한다. 장기, 중기, 단기를 알 수 있는가? 10%는 잃어도 되는 돈인가? 돈을 벌기 위해 주식시장에 발을 놓았는데 왜 그냥 돈을 버리려 하는가.

둘째, 하락장이라면 섣부른 매매는 삼가야 한다. 이때는 되도록 매매를 쉬어라. 시장이 하방이라면 달리는 말도 쉽게 지친다. 무엇보다 하락장에서 절대로 주식을 베고 잠자리에 들지 말아야 한다.

셋째,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없다. 매매를 하기 위한 첫 걸음은 ‘매수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횡보장인지, 상승장이라면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주는 무엇인지, 하락장이라면 하락을 주도하는 종목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넷째, 시장의 대장주를 찾아야 한다. 항상 시장엔 주도주가 존재한다. 시가총액이 크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종목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선도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에 있어서 손실과 수익은 분리할 수 없는 동전의 앞뒤와 같고, 투자자의 일생 동안 쫓아다닌다. 조금 과장해서 묘사하면,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 수익을 얻고 49번 손실은 본 사람이다.

주식 거래에서의 손실(-)은, 실은 경험상으로 보면 수익(+)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손실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때 수익은 손실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연구했을 때 가능하다. 사실 수익보다는 손실을 입은 경우에 분석이 훨씬 용이하다.”라고 말했다.  

성공이 입는 옷은 실패라는 걸 명심하라. 어린아이가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을 상상해봐라. 수많은 넘어짐이 있은 후에 비로소 균형을 잡게 된다. 상처없이 자전거를 홀로 탈 수는 없다.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가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나 계속 페달 밟기를 시도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투자자들도 실패없이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는 없다. 실패를 바탕으로 크게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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