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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유가 상승만으로 주가 상승 여력 충분…수소 신사업 진출, 가치 재평가 기대
한국가스공사, 유가 상승만으로 주가 상승 여력 충분…수소 신사업 진출, 가치 재평가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3.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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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가 지난 3개월 간 36% 상승한 반면 주가 6% 상승에 불과

한국가스공사(32,700원 +2.67%)가 유가 상승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과 함께 투자보수율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및 수소 관련 신사업 진출을 통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22% 감소한 매출액 5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2603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기온 하락으로 도시가스용 판매가 전년대비 5.6% 증가한데다 LNG 발전 증가로 발전용 판매 또한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해 판가가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약 260억원의 소규모 자산손상차손도 발생했다. 

더불어 연료비 하락으로 매출원가 또한 전년 대비 21% 급감했고 주요 해외 사업 영업이익이 감소해 전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올해는 별도 및 연결자회사 모두 호조가 예상된다. WTI가 지난 3개월 간 36% 상승한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6% 상승에 그쳤으며 2015년 이후 유가와 한국가스공사 간 양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유가 상승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베타 상승으로 인한 자기자본 투자보수율 회복으로 실적 개선 또한 기대된다.

유가보다 가파른 LNG 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도 적정투자보수 규모를 높이는 요인이다. 아울러 ‘KOGAS 2030’ 계획을 통해 수소 사업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 반영 시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진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 주도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에 발 맞춰 수소 생산 및 유통 관련 신사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높은 유가 의존도 개선 및 B2C 사업 진출로 실적이 보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 개질 수소의 역할 확대가 기대되는데 주주총회 이후 수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방향 공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 배당을 하지 않았다. 2013년 이후 크게 떨어진 한국가스공사의 배당 안정성과 손상차손으로 인한 순이익 변동성 때문이다. 

현재로선 유의미한 손상차손이 발생할 만한 자산은 호주 프렐류드(Prelude)로, 6100억원 가량의 장부가치가 남아있으나 유가 상승 및 생산 정상화로 대규모 손상차손 가능성은 낮다.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은 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하고 미국 쉘이 운영하고 있다. 작년 2월 이후 생산이 중단돼 있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수소 관련 장기 로드맵으로 3월 발표가 예상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여지가 높다.

한편 증권업계는 금리 인상 이슈가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인플레이션 수혜주라고 평가를 내놨다.

지난해 유가 강세와 최근 금리 상승은 가스공사 실적에는 긍정적인 이슈다. 올해는 유가 회복으로 지난해 해외사업 부진의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은 올해 금리 및 유가 상승, 판매량 개선이 이익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스공사의 규제사업부문(가스 도매, 자원개발 등) 이익 규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금리, 유가, 판매량 등이다. 이 가운데 작년 대비 최근 모든 부분에서 개선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금리 상승은 2022년 적정투자보수 증가로, 유가와 판매량은 2021년 요금 기저의 운전자본 증가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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