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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株, 中에 밀렸지만 전기차 성장 기대감과 외인 매수 유입에 주가 동반 강세
K-배터리株, 中에 밀렸지만 전기차 성장 기대감과 외인 매수 유입에 주가 동반 강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3.0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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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급등…中 CATL 1위 기록
LGES·SK이노·삼성SDI 10위권 유지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확대로 2차전지 배터리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제조 3사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 1위는 중국 CATL이 차지할 만큼 올해 들어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GWh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7GWh)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힘입은 CATL은 작년 1월엔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들어서 4.3GWh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중국 BYD는 작년 1월 0.3GWh에서 올해는 1.2GWh의 사용량을 보여 381.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국은 상위 10위권 안에 ‘K-배터리’ 제조 3사 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GWh로 전년 동월 대비 50.6% 증가하면서 2위를 굳건히 지켰고 삼성SDI는 18.6% 증가한 0.7GWh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68.5% 증가한 0.5GWh로 한국계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K-배터리’ 제조 3사가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사용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와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증가로 사용량이 늘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피아트 500 등 차량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고,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는 이번 분석 결과를 두고 “2020년까지 이어져 오던 한국계 업체들의 약진이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약간 주춤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 주가차트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주가차트
삼성SDI
삼성SDI 주가차트

한편 증권업계는 이들 ‘K-배터리’ 3인방에 대해 향후 중국계와 일본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기반 경쟁력을 확충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CS증권, 제이피모간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기대감 확산이 ‘K-배터리’ 3인방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일 LG화학은 장중 90만 1000원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넓혔지만 장 후반 소폭하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7.22% 오른 89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주가가 90만원선을 재돌파한 것은 지난달 22일(91만6000원) 이후 10일만이다. 

삼성SDI도 1.48% 상승한 68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삼성SDI를 순매도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도 1.73% 상승한 26원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2차전지 기업 주가 상승에 힘입어 KRX2차전지 뉴딜지수를 추종하는 타이거 KRX2차전지 ETF는 전거래일 대비 2.18% 오른 1만6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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