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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안정에 지표 호조...나스닥 3.0% 급등
뉴욕증시, 국채금리 안정에 지표 호조...나스닥 3.0% 급등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3.02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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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이 가시화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14포인트(1.95%) 상승한 31,5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48포인트(3.01%) 뛴 13,588.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경제 회복 기대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앞섰다. 일단 미 국채수익률(금리)가 떨어지면서 인플레 공포가 완화됐다. 이날 오후 4시 11분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9bp(1bp=0.01%p) 낮은 1.427%를 기록했다. 지난주 1.6% 넘게 치솟았다가 내려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준 것이다.

금리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이날 애플이 약 5.4% 오르고, 테슬라는 6.4%가량 급등하는 등 그동안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도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아마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연준 인사들은 금리 상승이 우려할 만한 현상이 아니라는 발언을 지속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상승이 놀랍지 않다"면서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 투자기관에서도 금리 상승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나오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 10년 금리가 2.1%까지 오르기 전에는 주식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분석가도 "앞으로 국채 금리가 더 높게 움직이겠지만, 주식에는 나쁘지 않은 신호"라며 시장의 불안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다른 요인들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미 보건 당국은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개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승인된 세 번째 백신이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상온 보관도 가능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표 호조도 증시를 지지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신규 주문도 급증했다. 상무부는 1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7% 증가한 연율 1조5천214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8% 증가보다 좋았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6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0.6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도 73센트(1.1%) 내려 배럴당 63.6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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