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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금리발 널뛰기’ 3% 급락…개인투자자 매수세에 3000선 지켜
코스피, ‘美금리발 널뛰기’ 3% 급락…개인투자자 매수세에 3000선 지켜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2.2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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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3조 매물폭탄 동학개미 3.8조 순매수 삼천피 방어
코스피 2.8% 하락 3012.95 마감…달러/원 환율 15.7원 급등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공포감에 3%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3조원 매물 폭탄을 개인투자자가 고스란히 받은 덕택에 종가는 300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099.69)보다 86.74포인트(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10.20포인트(0.33%) 내린 3089.49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키우며 장 중 한 때 2988선까지 내려갔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후 추가적인 금리 상승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다음 주 주요 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기대인플레이션(BEI)지수가 한풀 꺾인 점과 오는 미 하원에서 통과될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다음 주에 상원에서 논란이 된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증시 등의 낙폭이 확대됐지만, 이날은 일시적인 차익 매물이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을 이유로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들은 홀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들은 3조7805억원(잠정치)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1일(4조4921억원), 26일(4조2050억원) 이후 세번째로 큰 규모다. 기관은 3조7432억원, 외국인은 725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든 업종은 내림세 마감했다. 화학,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증권 등이 3%대로 하락했다. 이 밖에도 건설업,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은행, 음식료품, 유통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운송장비, 통신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보험 등도 1~2%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기아차(3.12%), 카카오(0.72%)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LG화학은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의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불량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이 밖에는 SK하이닉스(-4.71%), 삼성SDI(-4.26%), 셀트리온(-3.41%), 삼성전자(-3.28%), 현대차(-3.27%), 삼성바이오로직스(-3.23%), 네이버(-2.09%)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6.21)보다 22.27포인트(2.38%) 내린 913.9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9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3억원,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2293억원, 기관이 1576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은 3977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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