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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코로나19사태에 주력사업 침체…백신 접종효과 발휘 주가 정상화 되나
파라다이스, 코로나19사태에 주력사업 침체…백신 접종효과 발휘 주가 정상화 되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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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연결기준) 863억원 적자 전환…올해 코로나 추이 예의주시

파라다이스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사태 직격탄에 주력사업인 카지노와 리조트, 호텔 등이 줄줄이 고전 중이지만 더 이상의 실적 악화는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백신 접종 효과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EBITDA 흑자 전환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 중이지만 실제 영업이익 상승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BITDA는 ‘세전·이자지급 전 이익’ 혹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26일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연결기준) 863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6% 감소한 4544억원 당기순손실은 15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핵심 사업인 카지노 사업의 타격이 컸는데 카지노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한 2089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1% 줄어든 5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3월부터 ‘급전직하’했다. 3월 매출은 전년보다 60.5% 급감한 197억2800만원에 그쳤다. 

또 2분기 카지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05% 감소한 363억원,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8% 감소한 400억원으로 좀처럼 회복 기회를 잡지 못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의 특성상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항공노선이 막히며 막대한 타격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12월 카지노 매출은 전월 동기(98억원) 대비 331.5% 급등한 422억원으로 나타났다.

12월 실적 회복 요인으로 ‘교포 VIP의 유입’과 다른 카지노 회사의 ‘운영중단’이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입국했다가 국내에 체류 중인 해외 교포 VIP 등의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하는 카지노 사업장이 장기간 휴장하며 파라다이스 사업장으로 유입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복합리조트와 호텔 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리조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3% 급감한 325억원, 호텔사업이의 매출은 33.3%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호텔 사업의 경우 하반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코로나 시대 대표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선방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투숙률은 1분기 44.4%, 2분기 44.7%를 기록했다가 3분기 66.6%, 4분기 53.1%로 상승했다.

반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1분기 48.9%에서 2분기 27.8%로 급감했다가 3분기 36.7%, 4분기 38.0%로 반등했다. 주 고객층인 외국인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역시 ‘럭셔리 휴양 명소’로 떠오르며 다소 회복된 것으로 관측된다.

올 1분기도 유의미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향후 적자 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올 1월에도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바운드 트래픽 회복 없이는 교포 중심의 기타 VIP 고객 매출이 대부분일 수 밖에 없어 1분기에도 유의미한 탑라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용 통제 노력 지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에 따른 비카지노 부분 회복으로 적자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는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1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80%까지 확대된 상황으로 국내 외국인이 입국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와 EBITDA 흑자 전환으로 시장에선 상황 개선 기대감이 먼저 작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올해 3분기부터 점진적 상황 개선을 가정한 21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기준하면 과거 상승사이클 중간값인 주가자산비율(PBR) 1.8배 적용이 예상되고 이에 상승률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 유입은 올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빠르면 3분기부터 일부 회복이 가능할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여행 재개시 보복 수요, 기저 효과 등을 힙입어 급격한 매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를 예의주시하며 사업 채널 다양화와 효율성 제고 등의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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