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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음료 사업에 치중 재무구조 개선 목표가 상향
삼양패키징, 음료 사업에 치중 재무구조 개선 목표가 상향
  • 채규섭 기자
  • 승인 2021.02.26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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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이 시황에 민감한 화학산업 중심에서 안정적인 업황의 음료 산업으로 사업 축이 이동하는 한편 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고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25% 성장했다"며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 81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9%, 9.5% 줄었음에도 연간 기준 이익 성장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930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8.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성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의 아셉틱 음료 OEM·ODM의 산업 내 경쟁력은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의 TSMC와 견줄만하다”며 “아셉틱 방식은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초고온 순간 살균한 후 즉시 냉각 충전해 기존의 음료 충전 방식 대비 맛과 향의 보전, 위생 측면에서 유리해 시장에선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셉틱 방식 도입이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수염차 등 차류를 시작으로 커피,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등에 관련 방식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6년 4억3000만개의 수요가 2025년엔 114000만개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후발주자와의 생산량 격차도 회사 실적에 긍정적이다. 국내 아셉틱 설비는 총 8개 라인이 가동 중인데 이 중 4개 라인을 삼양패키징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삼양패키징은 지난 2019년 4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4호 라인이 조기에 완전 가동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올해 6월 가동을 목표로 5호기 증설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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