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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 환경·사회 문제기업에 투자제한 검토
국민연금, 상반기 환경·사회 문제기업에 투자제한 검토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1.02.2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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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 24일 개최
상반기 환경·사회 문제기업 중점관리 검토
투자제한·배제전략 도입해 ‘스크리닝’ 논의

국민연금이 E·S(환경·사회) 분야 문제 기업을 중점관리사안으로 추가하고 투자제한·배제전략을 도입하는 방안을 올해 상반기에 논의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연기금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또 국민연금 투자기업에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주주제안 안건은 기금운용본부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활동을 점검해 향후 기금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4일 올해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작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추진현황 및 계획안과 기금위 위원 발의 안건에 대한 검토 결과 등을 보고 받았다.

국민연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책임투자와 관련한 사안을 보고받고 올 상반기에 환경·사회 분야 중점관리사안을 추가하는 방안, 투자제한·배제전략 도입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자연재해 증가 등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사고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위 제2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 방안은 추가 논의될 예정이며 각 기금위원이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관심사항을 의견 제시해주기로 했다”며 “각계 전문가, 단체 등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며 의견을 수렴해 빠르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회의에서 책임투자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연금은 지난 2018년 7월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2019년 11월에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지난달 제1차 기금위에서 기금위원 20명 가운데 7명이 공동 발의한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기금 수탁위 검토 결과를 보고받았다.

제1차 기금위 이후 수탁위는 해당 안건에 대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투자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금운용본부와 수탁위 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기금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사외이사 주주제안에 대해 “여러가지 기준이나 절차가 있어 이번 주총에서는 일정상 쉽지 않다”며 “책임투자 활성화를 어떻게 시킬지 등을 기금운용본부와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지난해 말 기금 순자산은 833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7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순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 72조1000억원과 보험료 수입(51조2000억원)에서 급여지급(25조6000억원) 차감 후 적립 금액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잠정 9.7%로 2019년(11.3%)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모두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올 6월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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