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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LS, 역대 최고가 구리 가격에 수혜주로 부각…보수적 가이던스에 주가 상승 모멘텀 제공
풍산·LS, 역대 최고가 구리 가격에 수혜주로 부각…보수적 가이던스에 주가 상승 모멘텀 제공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2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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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t당 가격 9000달러 돌파…9년만에 최고치
올해 구리 가격 1만5000달러 전망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구리 가격이 9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풍산과 LS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 선물 가격은 톤(t)당 9097달러로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구리 가격이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와 신재생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구리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최근까지 구리 가격의 급등랠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타이트한 실물 수급 여건이 추가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향후 12개월 구리 가격 목표를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1년의 톤당 1만190달러 수준인 1만500달러로 상향 조정이 예측된다.

이러한 구리 가격의 급등랠리에 국내에서는 풍산과 LS가 구리 가격 상승 수혜주로 꼽고 있다. 

24일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3만475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달에만 20% 오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3.55% 내린 3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치긴 했으나 장중 3만9700원으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LS는 전 거래일 대비 5.50% 하락한 7만4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달에만 5%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올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 속에 중국 경기 모멘텀과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구리 가격이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풍산·LS의 전선과 동제련 부문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구리 가격이 신동사업의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구리의 평균 가격을 기존 대비 10.9% 높인 8658달러로 가정했는데 이럴 경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14.3% 상향하게 된다. 

그 가운데 풍산은 1분기는 방산 매출이 가장 적은 계절성에도 신동이 이를 커버하며 연결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기 적용 전기동 평균가격(톤당 7,996달러)이 전분기비 17% 가량 상승하면서 본사 Metal Gain만 1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출하 회복이 이어지면서 단위 고정비 안정 역시 기대된다. 풍산의 올해 신동 출하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6.3% 증가한 18.7 만톤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증가분의 상당부분이 EV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완성차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풍산의 보수적인 가이던스에도 구리 가격이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풍산은 2021년 별도 기준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2조2237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4%, 39.6% 증가한 수치나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주가는 구리 가격에 반응하며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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