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EV(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멘텀이 3월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카 이슈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이후 코나EV 리콜 비용 등으로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하다"며 "그러나 판매회복과 믹스상향에 기반한 실적개선 등 다수의 성장기회가 펀더멘탈 강화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첫 적용한 모델인 아이오닉5를 온라인 공개했다. 현대차의 향후 수년을 좌우할 핵심변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이다. 현대차는 E-GMP를 활용해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아이오닉5의 성공 여부는 E-GMP에 대한 상품성을 평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예상해 보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술력을 더할 경우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도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입을 노리는 다수의 IT업체들로부터는 HW 제조역량에 대한 평가를 받는 계기인 바 향후 모빌리티 파운더리(완성차 위탁생산) 및 서비스 사업의 파트너로서의 매력도 가늠할 수 있다"며 "현대차를 저점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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