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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3100선대 하회 지속
이틀 연속 3100선대 하회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1.02.2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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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주초 하락에 이어 추가 약세로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23일, 개장후 소폭 하락갭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오후장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뒷심부족의 약보합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세 부진으로 코스피는 이틀 연속 3100선대 하회세를 면치 못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66p(-0.31%)하락한 3070.09p를 기록했다. 시장은 장초반 하락갭 시세를 극복하며 반등에 나서는 등, 개인과 기관 주도의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었으나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 3주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보인데다 이번주 연속 하락세로 지난 1월말의 전저점간 괴리가 급격하게 줄어듬으로써 동 구간대 수렴 가능성도 높다. 다만, 3030선대 부근에서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것으로 이날 장중 반등을 이끌어 내기도 해, 여전히 시장은 3100선 구간내 변동성이 주된 모습이다.

오랜만에 시장이 하락갭 발생을 보임에도 양봉전환이 주어진 반면, 5거래일간 연속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에 따라 하방지지력은 크게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직전 저점과의 수렴가능성이 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반등 여력은 있으나 지수 하향시에 이렇다할 지지대가 없는 장세 환경은 향후 장세에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물화 기조가 지속되고 최근 지수 하락에는 가격 부담해소 의미보다 반등모멘텀 부재의 장세요인이 높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반발세 유입여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기술적으로 이번달 초입시세인 지수선 3150선과 금일 시초 지수대인 3060선을 근간으로 단기 박스권이 설정된 모양새다. 다만, 하단부 지수대가 불완전한 상태여서 지지대가 다소 미약한 것으로 시장은 좀 더 하방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장세 수급도 불안정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는 것으로, 이 기간 동안 매물화는 2조 2천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개인이 6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잇는 가운데 이날 관망세를 보였고 기관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여 개인과 더불어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기관의 순매수 전환은 투자주체간 수급 구도를 변화시킬 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연기금이 최근 두달여간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 해소로의 영향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연기금의 매도 비중은 최근 6거래일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금일 코스피 장세 부진에는 간밤 美증시에서 하방변화가 우선된 시장간 혼조세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급등락속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고 S&P 500과 나스닥 시장은 하락갭속 급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역사적 고점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타 시장은 최근 하향세가 뚜렷한 모습으로 가격조정이 심화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美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는 등, 지난해 2월 이후 금리가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촉발이 장세 부진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의 증시 전문가들은 美 2년물 국채와 10년물간 금리 차이가 약 4년여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기 회복신호로 인식되나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선택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최근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존의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강조한 바 있다.

국채 금리 상승 우려감은 즉각 기술업종에 불똥이 튀며 나스닥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불렀다. 이날 나스닥 지수 하락폭은 -2.46%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한 달여간 가장 높은 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가격조정이 심화됨으로서 지난 1월말의 직전저점 구간대 수렴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다우지수가 연고점 시세를 유지하여 선방세 의미도 높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다우지수가 가격조정으로 후행 시세가 이어질지 또는 여타 시장이 조정세를 마무리하고 낙폭 만회에 나설지 여부에 대한 장세 변동성이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회복 가능성과 불가피한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 유동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만큼,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이를 기반으로 향후 뉴욕증시 방향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금리 정책 변황에 따라 뉴욕증시를 이끌고 있는 기술주 주가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 청문회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중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물화 기조를 높여가는 것도 美기준금리 변동 여부에 따른 증시 유동성 변화 가능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美경기 회복 기대감은 활발한 경제 활동 재개를 불러일으킬 요인으로써 적극적인 증시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격적인 통화정책 변화에 유동성 위축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의 최근 외국인 매물화 기조에도 경기 개선등 큰틀에서의 수급 불균형 주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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