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해운주, 올 호황 예상에 상승 폭 넓혀…외국인·기관 순매수세 지속, 추가 상승 기대
해운주, 올 호황 예상에 상승 폭 넓혀…외국인·기관 순매수세 지속, 추가 상승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2.23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 고른 SCFI 2주 만에 반등…BDI지수도 회복 사이클 진입

지난해 하반기 운임 상승으로 급격히 상승했던 해운주의 주가가 해상 운임 상승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올 1분기부터 해운업의 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해운주의 추가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23일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21% 상승했다. 팬오션은 전 거래일과 같은 주가에 거래를 마쳤지만 같은 기간 23% 상승했다. 또한 전일에는 7.72% 오른 57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3100선 중심으로 박스권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임 상승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운임은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 전후의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2875.93포인트로 2주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11월27일 2000포인트선을 돌파했던 SCFI는 1월 15일 2885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춘제를 전후로 박스권을 형성했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해운업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해운사들의 사상 최고 실적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라 매출의 90%를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내는 HMM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94% 증가한 2조2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한 달새 69% 올랐다.

건화물 시황도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HMM, 팬오션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이달들어 미래에셋대우(5100원→6000원, 17.65%), 유진투자증권(5400원→6000원, 11.11%), 신영증권(6500원→7000원,7.69%) 등이 팬오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벌크선 부문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올해부터 업황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경기회복으로 석탄과 철광석 수입량이 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발틱운임지수(BDI)는 이달들어 82% 뛰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연초 이후 24.3% 상승한 1698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8일에는 이 운임지수가 17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벌크선 부문이 매출의 68%를 차지하는 팬오션이 수혜주로 꼽힌다. 팬오션은 올해 13.2% 증가한 25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도 이들 주가에 긍정적이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은 HMM를 각각 318억원과 186억원 사들였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각각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달 들어 기관은 HMM에 대해 연기금 187억원을 포함해 323억원, 외국인은 7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팬오션에 대해 148억원, 외국인은 82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증권업계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해상물동량 증가로 해운업 전반에 걸친 수요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석탄, 철광석 등의 수요증가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개 등이 건화물 시황 상승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