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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상승 우려에 기술주 급락...다우는 소폭 상승 마감
뉴욕증시, 금리 상승 우려에 기술주 급락...다우는 소폭 상승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2.2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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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제 회복 기대감은 여전해 경기민감주 위주로 오르며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상승한 31,521.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77%) 하락한 3,87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2포인트(2.46%) 급락한 13,533.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리 상승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금리)는 전장 대비 2bp(1bp=0.01%p) 더 올라 1.3653%를 기록했다. 장중 1.394%까지 오르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10년물 금리는 이달에만 27bp 올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3년 만에 최대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에만 14bp 뛰었다. 2년물 국채와 10년물 금리 차이는 약 4년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금리는 예상보다 더 빠르고 예측불허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러면 그 동안 서서히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올랐던 주식이 국채에 전염돼 똑같이 발작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많이 오른 대형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할 위험이 크다.

씨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성장주를 끌어 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미 국채금리가 1.5% 이상으로 오르면 증시가 8% 내릴 것이라고 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지만,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 증시에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이 완연하다. 이날도 테슬라 주가가 8.5% 이상 급락하고, 애플 주가는 3% 가까이 내리는 등 핵심 기술기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에너지 등 경제 회복의 혜택이 기대되는 경기순환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급빈등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25달러(3.8%) 뛴 배럴당 61.4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도 2.04달러(3.2%) 상승해 배럴당 64.9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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