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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업계, 코로나19사태 완화로 인한 이동 증가에 수요 급증…주가 상승폭 넓혀
국내 타이어업계, 코로나19사태 완화로 인한 이동 증가에 수요 급증…주가 상승폭 넓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2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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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용 타이어(RE) 시장 회복세가 주가 견인해

타이어株가 코로나19사태 완화로 인한 일반인들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 급증으로 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하고 점유율이 회복하면서 Mix 개선 진행에 따라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34%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 40% 오른 수치이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넥센타이어도 전 거래일 대비 3.78% 상승한 768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같은 기간 25% 올랐다. 노사 갈등 문제가 컸던 금호타이어도 전 거래일 대비 변함없는 401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8% 올랐다.

사실 타이어주 주가는 지난해 말까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사태로 타이어 업황이 악화되면서 수주가 감소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해 국내 타이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회복세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신차 생산이 지연되면서 신차용 타이어(OE)는 줄었지만 마진이 높은 RE 시장은 회복되면서 타이어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RE업황과 상관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미국 내 중고차 지수인 ‘맨하임 지수’는 2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4540억원으로 6.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864억원으로 10.1% 줄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18.0% 늘어난 7421억원이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5억5446만원으로 전년대비 81.4% 감소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981억2780만원으로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210억3638만원의 손실이 발행해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OE생산확대와 주요 지역에서 타이어 가격인상 등은 실적개선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봤을때 주가는 미국 반덤핑 관세, 감가상각비용과 원/달러 환율 강세 등의 부정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타이어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707억원으로 8.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62억원으로 전년(434억원)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가동률 및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에는 지배순이익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영업이익의 개선 폭이 금융비용을 커버할 정도로 안착하는 모습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타이어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영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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