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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농협은행장 “3월부터 주 1회 AI 연구소로 출근할 것”
권준학 농협은행장 “3월부터 주 1회 AI 연구소로 출근할 것”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2.2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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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신임 농협은행장이 “다음 달부터 매주 화요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인공지능(AI) 연구소로 출근해 디지털 연구개발(R&D) 애자일 조직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2년 임기로 취임한 권 행장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선도 은행’을 목표로 제시하고, 달성 방법의 하나로 ‘애자일(agile)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애자일 조직이란 고정된 부서나 팀을 벗어나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모였다가 흩어지는 조직을 말한다.

농협은행은 권 행장 취임 후 디지털 관련 애자일 조직을 15개로 늘렸다.

권 행장은 인터뷰에서 “과거 금융은 ‘법률, 제도와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과의 싸움’”이라며 “기존의 조직으로는 이 시스템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AI 연구 애자일 조직과 직접 근무하면서 챗봇 등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결론을 얻어낼 때 2차·3차 방정식을 봤지만, 이제는 다차원 함수, 행렬식의 시대에 왔다”며 “신규직원 채용에도 수학, 통계, 디지털 업무에 관심이 있는 인재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행장은 “농협 고객은 젊은 층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하고 그만큼 질 좋은 데이터가 있다”며 “생애 주기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이 농협은행 디지털 뱅킹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 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와 경쟁을 두고는 “무한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안에서 은행이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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