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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NDA 준비’ 소식 전해지자 4거래일 만에 반등…공매도 숏커버링 가능성 있어
에이치엘비, ‘NDA 준비’ 소식 전해지자 4거래일 만에 반등…공매도 숏커버링 가능성 있어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2.2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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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차잔고 3만주 줄어

금융당국으로부터 불공정 거래 혐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급락을 면치 못했던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NDA) 준비가 순탄하다고 밝히면서 4거리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이란 점에서 숏커버링의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20일 에이치엘비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8200원(13.53%) 오른 6만8800원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자 회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은 15.30% 급등해 장을 마쳤다.

이는 급락 이후 4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에이치엘비는 지난 16일 금융당국의 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27.24% 급락했고 17일과 18일에도 6%, 3%의 하락이 나타났다. 에이치엘비제약도 지난 16일 22.8%의 급락이 시현된 바 있다.

전일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 NDA 준비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은 1만평 규모의 생산부지와 식약처 GMP 인증 제약설비를 인수했다. 현재 주력으로 생산 중인 의약품에 더해 항암제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공장을 인수한데는 모회사 에이치엘비가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향남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말기 위암 임상을 모두 마치고 미국 FDA에 NDA를 준비하고 있으며, 간암 1차, 선양낭성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생산부지와 설비는 에이치엘비제약 뿐만 아니라 에이치엘비 그룹 전체의 생산 기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활용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로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기관은 에이치엘비를 36억원 순매수해 코스닥 종목 가운데 5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지난 16일 불공정 거래 조사 사실이 밝혀질 당시, 기관은 에이치엘비를 1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은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공매도 숏커버링의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16일 기준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256만3432주에 달한다. 주가가 하락이 끝났다고 판단한 기관과 외국인이 다시 에이치엘비 주식을 사 공매도 물량 중 일부를 갚았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6일 주가 급락 이후인 17일 대차잔고는 3만2559주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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