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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에도 비상하는 이마트, 전년 영업익 57.4% 상승…매출 사상최대 기록
코로나 위기에도 비상하는 이마트, 전년 영업익 57.4% 상승…매출 사상최대 기록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2.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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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변화 대응, 온·오프라인 시너지…당초 전망보다 5% 상회
올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로 추가 성장 전망, 5600억 투자도

이마트가 지난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영업이익과 20조원을 돌파한 사상최대 매출 등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식품·생필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에 더해 기존점 리뉴얼과 그로서리, 비식품 매장 혁신 등으로 변화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마트와 연결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서 올해는 구조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고 이에 주가도 재평가가 예상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57.4% 늘어난 237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2조330억원이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실적도 크게 개선됐는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9억원 증가한 2950억원, 매출은 5.9% 늘어난 15조5354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1억원 증가한 844억원, 매출은 10.6% 늘어난 3조9881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할인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8억원이 줄어든 2780억원, 매출은 5.9% 늘어난 11조2281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2억원 늘어난 843억원, 매출은 23.9% 늘어난 2조3371억원이다. 전문점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2562억원, 매출이 15% 늘어난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 쇼핑 등 자회사들도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함께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SSG닷컴은 지난해 영업손실 469억원, 매출은 53.3% 늘어난 1조29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고속 성장하며 통합 이커머스 사업 초기인 2019년(영업손실 819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는 평가다.

이마트24의 영업손실은 62억원 줄어든 219억원, 매출은 20.1% 증가한 1조6262억원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억원 늘어난 277억원, 매출은 5.3% 증가한 1조295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영업손실 25억원, 매출은 1.4% 감소한 205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191억원, 매출 1448억원이다.

이마트 미국법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 9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1.5% 늘어난 7028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조선호텔리조트는 영업손실 1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년 대비 532억원 급감한 수치다. 매출도 28.7% 감소한 2089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마트는 올해 장밋빛 전망이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때문이다.

이마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을 전년 대비 8% 증가한 23조8000억원으로 예측했다.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은 1.6% 증가한 15조7800억원이다. 각 사업부별 추정되고 있는 총매출액은 할인점이 1.2% 성장한 11조3300억원, 트레이더스가 10.4% 늘어난 3조2200억원이다.

이마트는 올해 계획 달성을 위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의 가장 큰 부분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반환점 마련)를 위해 할애할 예정이며 총 투자금액의 약 37% 규모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투자한다.

또한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원,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도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욱이 올해 쓱닷컴 부문은 온라인 장보기 학습 효과로 올해도 2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9일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18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7.9% 상승한 수치로 턴어라운드 기대감 상승으로 인한 견조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마트의 선전에 대해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실적 개선과 전문점의 적자 폭 축소, 쓱닷컴을 비롯한 연결 자회사의 손익 개선 때문이라며 올해 본업인 할인점의 개선과 함께 자회사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본격적인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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