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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선대와 중기 이평선 하회
3100선대와 중기 이평선 하회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1.02.18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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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18일, 개장후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반등다운 반등없이 낙폭을 확대해, 이틀 연속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이날 일간 -1.5%대 급락세를 연출함으로써 코스피는 지수선 3100선을 내줬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07p(-1.50%) 하락한 3086.66p를 기록했다. 오늘 장세 부진으로 지수는 장중에 중기(20일) 이동평균선에서 하향이탈했고 재차 3100선대도 하방으로 붕괴됐다. 

시장이 중기(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은 나흘만이다. 또, 지수선 3100선대 아래로 후퇴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전일 주 중반 나흘만에 가격조정을 보인 코스피가 오늘 추가 급락세를 보임으로써, 연휴전 10일 반등세로 연고점 부근에 육박했던 코스피는 이전 시세로 회귀했다.

연속 하락세에 이틀연속 일간 저점대 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 주말장 변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늘 마감지수가 장중 하회한 3100선과 괴리가 크지 않아 반발세 유입여지는 남겨진 모양새다. 또 여전히 20일 이평선 수렴과 이탈 구간에 있어 동 이평선과 3100선대를 근간으로 장세 변동성을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가 주초 장세를 포함, 사흘간 연속 상승을 보인 이후 이틀간의 조정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연고점과 괴리가 급격하게 축소된 장세 현실에 따라 주중반이후 연속된 약세에는 가격부담 해소 의미가 커 보인다. 그러나 이틀간 하락폭이 -2%대에 이르는데다 지수가 직전저점 부근으로 되돌려짐으로써 낙폭과대 의미도 동반된다.

이틀 연속 장세 하락에 하락폭이 만만치 않아 주 중반까지 기대감으로 높였던 연고점 수렴과 돌파 가능성 여부에도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반면, 시장이 3100선대 하회 상황에서는 반발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장세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여지 보다는 낙폭만회세가 뒤따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명일 주말장과 다음주초 코스피는 3100선 회복시도와 함께 전저점대인 3000선 지지여부를 재확인하는 장세 변동성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발세가 적극 유입된다면 재차 3100선대와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세가 주된 것으로써 지난 2월초 코스피 장세주안점이 재현되는 장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한편, 추가 하방변화가 이어진다면 3000선 구간대 위협시세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코스피 장세부진은 전일에 이어 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이틀간에 걸친 외국인 매물화 규모는 1조 4천억원대에 이른다. 외국인 매도세는 시가총액 상위군을 중심으로 집중매도에 나선 것으로 지수 하방 압박감을 높였다. 

외국인 매도와 더불어 기관 매물화가 동반된 것도 장세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오늘까지 5거래일간 순매도를 지속하는 등, 매물화 기조가 어느때 보다 높은 모습이다. 

기관은 이날 투신 매수세로 매도 비중은 상쇄되었으나 최근 연기금을 중심으로 연일 집중매도가 지속됨으로써 이번달 장세 수급 불균형을 주도한 상태다. 특히 연기금 순매도는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최근까지 약 두달여간 연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설 연휴전까지 한 달 보름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약 11조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이 역사적 고점 부근과 3100선대 등락 심화 구간을 중심으로 두달여에 이르기까지 비중축소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 주체간 매매행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기금을 위시한 기관 순매도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 매도 기조도 동반 부각되고 있어, 연고점 수렴과 돌파 시점은 상당기간 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을 지속하는 상황에,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순매수 우위 비중을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가격부담 해소와 업종 종목간 비중조절이 진행중인 의미도 높아, 여전히 반발세 유입여지는 유효하다는 분석도 높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연고점 부근을 중심으로 이틀 연속 혼조세를 펼쳤다. 주초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동반 경신세 시현이후 경계매물이 적극 출회되며 가격부담 해소에 나섰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 예측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간 가격 조정세를 면치 못한 반면,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펼치기도 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900선대 언저리에 머물거나 1만 4천선에서 하향이탈했다. 

연고점 부근에서 뉴욕 시장 참여자들의 잠재된 경계감이 양호한 지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소비확대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감을 높인 것으로, 이날 장세 조정을 부채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발표된 생산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 부담을 가증시킨 것으로, 금리 상승 우려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가격부담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증시 활황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이 재확인되면서 시장간 지수 조정폭은 다소 줄어들기도 했다. 이러한 뉴욕증시 분위기는 연고점 돌파 가능성이 언제든 유효한 것으로 반발세로 적극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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