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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내놨지만 가격 안정 안돼…매매전망지수 4개월 연속 상승세
부동산 대책 내놨지만 가격 안정 안돼…매매전망지수 4개월 연속 상승세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2.1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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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매가격 전망지수 126.9…강북 127.9, 강남 125.9
정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 등 공급대책 내놔

정부가 연이어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 집값의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18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6.9로 작년 9월(108.8)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강북과 강남이 각각 127.9, 125.9를 나타냈다.

매매전망지수는 0~200 범위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 이 지수는 KB부동산의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부동산 현장의 의견을 비교적 정확히 담을 수 있다는 평이다.

정부는 작년 5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통해 서울에 7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에 공급 확대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그 다음달인 6월 서울의 매매전망지수는 129.0을 나타내며 21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2030세대의 청약 당첨 기회를 넓히기 위해 생애최초 특별공급 적용 대상주택 범위 및 공급비율을 확대했다. 대상주택은 국민주택에서 민영주택까지 확대하고, 공급비율 역시 국민주택 25%, 민영주택 최대 15%(공공택지)로 늘렸다.

하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 그린벨트 해제와 같은 대규모 주택공급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남았다.

8월에는 군부지, 이전기관 부지 등 신규택지를 발굴해 3만3000가구,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및 기존 사업 고밀화 2만4000가구,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 7만호 등 서울 권역에 13만2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였다. 가격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304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방어해줄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시장의 불안은 계속됐다.

실제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매매호가도 직전 실거래가를 뛰어넘는다.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전용면적 79㎡는 작년 12월 9억8000만원(6층)에 매매됐으나, 현재 인근부동산에는 11억5000만원(1층)에 매물이 나와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작년 12월 17억원(13층)에 거래를 마쳤으나, 현재 18억5000만원(16층)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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