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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올해 50% 주가 급등에도 불구 신중한 투자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
한국항공우주, 올해 50% 주가 급등에도 불구 신중한 투자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1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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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관련주, 연초 이후 평균 77.1% 급등

최근 ‘인공위성 프로젝트’ 등 우주 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국내 우주 관련주株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주 관련 대장주 한국항공우주는 올 들어 39%가 넘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한국항공우주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사업이 방향성은 맞지만 아직은 기대의 영역이며 기존 산업에서 이익이 나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면서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우주 관련주로 꼽히는 7곳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쎄트렉아이(70,200 -5.39%)로 119% 급등했다.

AP위성(15,800 -5.11%)도 89% 올랐고 인텔리안테크(84,900 +0.71%)(65%)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1,900 -5.93%)(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600 -3.03%)(39%) 한국항공우주(37,400 -2.35%)(39%) LIG넥스원(41,650 +0.12%)(35%) 등도 상승했다. 이들 7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무려 61%에 달한다.

이렇듯 국내외증시에서 항공우주종목이 부각된 것은 지난달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신흥강자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우주 산업을 차세대 테마로 꼽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아크인베스트는 우주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 관련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아크인베스트가 해당 ETF에 어떤 종목을 담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사용 가능한 로켓(Reusable Rockets) △궤도 산업(위성·발사체) △아궤도(Suborbital Aerospace) △드론 △3D △수혜 가능 기술(Enabling Technology) 등으로 투자 초점을 맞췄다.

아크인베스트는 “우주 탐사에 중점을 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산업은 정부를 중심으로 한 독점적인 사업이었지만 최근에는 민간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주관련사업 시그널에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곳은 국내 우주 관련주 대장주 한국항공우주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소형 위성 제작시설을 설립하고 이달에는 우주산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우주 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금일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3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시가총액은 3조6456억원으로 관련주 7곳 가운데 가장 크다.

다만 우주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한국항공우주의 우주 관련 매출은 연 1300억원 내외로 매출 비중의 4.5% 수준에 불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수혜가 기대되지만 최근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상승한 점은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주 사업은 아직은 기대의 영역이며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하더라고 기존 사업에서 이익이 정상화가 이뤄져야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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