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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장 자회사 ZKW, 수주 ‘역대 최대’
LG 전장 자회사 ZKW, 수주 ‘역대 최대’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2.1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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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에서 최근 수주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굵직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수주 물량은 내년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16일 LG전자는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가 역대 최대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슈버츠 ZK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회사 역사상 최대 주문량을 확보했다”며 “2022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ZKW그룹은 구체적인 수주잔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ZKW가 현재 10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 기준 전장 사업 부문의 전체 수주 잔액이 60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수주잔고 전체 중 ZKW가 차지하는 규모가 약 20%인 것을 감안하면, ZKW의 수주 잔액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ZKW는 체코와 중국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10개의 해외 지점은 오는 5월 초 체코 올로모우츠(Olomouc)에 새로운 개발 사무소와 중국 상하이 영업 및 개발 사무소를 통해 확장될 예정이다.

체코 사무소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오스트리아의 기존 역량을 지원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오는 2023년까지 전문 인력을 100명 이상 채용할 방침이다.

상하이 사무소는 대련의 기존 ZKW 캐파를 지원한다. 슈버츠 CEO는 “SGM 및 볼보 등 기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장 추가 설립으로 ZKW는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를 포함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됐다.

ZKW는 지난해 말 유럽 투자은행(EIB)으로부터 1억500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슈버츠 CEO는 “회사는 해당 기금을 사용해 혁신 활동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녹색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며 슬로바키아 공장의 에너지 효율적인 시스템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ZKW는 코로나19 확산에도 10억30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ZKW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두 달 만에 1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용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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