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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올해 큰 폭 실적반등…유가 상승에 실적 개선 기대감 52주 신고가 기록
에쓰오일, 올해 큰 폭 실적반등…유가 상승에 실적 개선 기대감 52주 신고가 기록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2.0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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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부터 전년比 흑자전환 전망

지난해 코로나 19사태 직격탄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에쓰오일(S-Oil)이 유가 상승 및 업황 개선에 따라 올 상반기부터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개선세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8684억원,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반등한 것이다.

일부 석유제품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이 정제마진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재고관련손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달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수요 회복 전망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유가 상승에 현재 유가가 배럴당 1달러가 움직이면 에쓰오일의 재고평가손익은 약 150억~200억원이 변동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는 상반기까지 이어진 역내외 재고 소진 기간, 지난해 150만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정제설비 폐쇄 물량 등으로 공급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및 계절적 성수기 요인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며 지난해 굴곡이 심했던 정제마진의 돌발적 반등 가능성도 일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존 설비의 용도 변경 전략도 주목할 부분이다. 에쓰오일은 향후 약 7조원을 투입해 SC&D(스팀 크래커 및 다운스트림) 공장을 새로 짓고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SC&D 공장은 대규모 장치 사업 영위 경험, 국내에서 우수한 인력 조달 가능 등으로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TC2C 공정은 접촉분해시설(HS-FCC)처럼 기술적 난이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프타·원유 마진 획득, 시장 상황에 따른 C2/C3 수율 조절, 저부가 스트림 활용, 기존 정제설비의 획기적 석화제품 비중 확대 등이 관측된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TC2C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정제·화학 통합 설비 대비 30%이상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가 상승 및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가도 상승의 폭을 넓히고 있다.

9일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1.25% 상승한 8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8만2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달 들어서만 15% 상승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에쓰오일에 대해 유가에서 수요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되는 등 올해 정유업종의 추세적 회복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연간 적자 1조원 이후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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