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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숨은 전기차 수혜株로 부각…이달에만 20% 급상승
포스코인터내셔널, 숨은 전기차 수혜株로 부각…이달에만 20% 급상승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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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PS, 구동모터 투자 확대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빠르게 변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월 들어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전기차 시대의 숨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 상승에는 먼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코로나19사태로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경기회복 기대와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7% 오른 배럴당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캐시카우는 미얀마 가스전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해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다. 즉 국제 유가가 오르면 수익도 더 커지는 구조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대의 숨은 수혜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는 지난 46년간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만들었고 2009년부터 현대차·기아에 모터코어를 공급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를 ‘글로벌 톱 구동모터 부품사’ 도약의 해로 삼고 2025년까지 구동모터 400만 대에 부품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모터코아는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현지화를 위해 유럽, 미국 등에 생산법인 설립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듯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에서 시작해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주가도 다른 전기차 부품 기업들과 같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2.43% 하락한 2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일 17.10% 오른 2만2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만에 20% 오른 것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에 올해 나온 증권사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인 2만1000원도 넘어섰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8배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최근 올해 성장사업으로 제시한 전동모터 코어 사업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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